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가 하면 공공요금과 자동차 보험료, 담뱃값 등도 덩달아 오르면서 도민들의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다










기름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공공요금과 자동차 보험료 등도 덩달아 오를 태세 여서 도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63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름값 고공행진은 끝을 보이지 않고
도내지역 경제가 극도로 침체된 가운데 올 들어 각종 공공요금과 생필품 가격 마저 오를 경우 가계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22일 현재 도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의 경우 리터 당 최고 1천500원대에
육박하고 있으며, 경유 또한 이 달 말께부터 특소세 인상에 따라 현재 1천200원대에서 30원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다 보니 운전자들은 집 근처 주유소를 놔두고 비교적 저렴한 주유소를 찾느라 일부러 수km 떨어진 곳에서 기름을 넣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도내 택시요금은 지난 1일부터 1천500원에서 1천800원으로
300원 인상됐으며 가스와 수도료 등도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도민들의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군산지역의 경우 쓰레기종량제 봉투 값이 평균 68.5% 상승했다. 장당
150원인 10ℓ는 250원, 20ℓ는 270원에서 450원, 50ℓ는 620원에서 1천100원 등으로 올랐다.

이와 함께 지난달 중소형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 데 이어 삼성·현대 등 대형 5개 손해 보험사들도 보험료를 최고 4%까지 인상, 이래저래 차량 운전자들의 부담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올 들어 이미 중·고등학교 수업료가 2.5%, 일부 대학 등록금이 6∼8% 올라 학부모들의 허리띠를 졸라매게 했다.

김제에서 전주로 출퇴근 하는 권모씨(29)는 “과거에
비해 껑충 뛴 기름값 때문에 죽을 맛”이라며 “기온까지 높아 에어컨까지 켜야 하기 때문에 연료게이지의 바늘이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라며 혀를 내두른다.

학부모 이모씨(46·전주시 삼천동)도 “경기침체와
고유가까지 겹쳐 가계부담이 큰 상황에서 학비에다 공공요금까지 오른다니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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