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정동영]

정동영(DY)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텃밭 전북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17대 대선을 앞두고 고향 전북에서 확고한 지지를 얻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전북에서 지지세를 충분히 확보해야 이를 기반으로 중앙 정치권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

실제로 정 전 의장은 최근 들어 전북 방문 횟수를 늘리고 있다. 지역에서의 지지율
제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해서다. 더욱이 현재 전북 정치권은 DY계와 GT(김근태)계, 그리고 민주당
세력 등이 3분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다 DY는 정치에 입문한 이후 그간 적지 않은 도민들로부터 “너무
중앙정치에 주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전북 주자로 꼽혔던 고건 전 총리의 퇴진 이후, 고건 지지 세력이 DY가 아닌 한나라당 후보에게 쏠리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지역 대표’로서의 위기를 충분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봐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건 전 총리 이후, 호남 맹주로서의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선 발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

정 전 의장은 앞으로 도민들을 상대로 본격적으로 지지를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현안은 물론 전북의 미래를 위한 정책 구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도민 지지율 상승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정 전 의장은 25일 전주시 기계산업리서치센터의  중소기업체를 찾아
현장체험 및 간담회를 갖는 등 1박2일간의 빼곡한 지역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26일에는 군산
GM대우자동차 공장, 자동차부품혁신센터 등을 방문하고
근로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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