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장수간 고속도로 결빙으로 인한 위험 노출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결빙으로
인한 위험 노출
한국도로공사에서 1조3000여억원을
투자 개통을 앞두고 있는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결빙으로 인한 대형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철저한 관리와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영·호남의 원활한 물동량 수송과 물류비 절감을 위해 지난 2001년 9월 익산-완주-진안-장수간 총 61㎞에 4차선(23.4m, 전구간 시멘트포장)의 고속도로를 착공 6년만인 오는 13일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해발 약500여미터인 산악지대인
진안-장수간 일부 교량과 햇볕이 들지 않는 구간이
지난 2일 내린 적은 적설량에도 3~4일이 지나도
교량구간의 결빙이 녹지 않아 개통을 앞두고, 인력과 기계를 동원, 녹이는 작업을 실시하는 등 요란을 떨었다.
더욱이 총 61㎞ 중 40%인 24㎞ 정도가 터널과 교량으로 이루어져 있어 터널 입·출구와
교량 등 결빙 위험지역이 많아 개통 후 호남고속도로 및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연계돼 이 곳을
통행하는 많은 차량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고, 강추위가 계속되는 고원산악지대는 그 특성에 맞게
수명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교량이나 햇볕이 들지 않는 구간은 아스콘으로 포장을 하면 시멘트를
사용한 것 보다 결빙기간이 짧아 사고 위험이 줄어 든다는 것.
이에 대해 운전자 P모씨(53 장수군
장계면)는 "최고 속도가 100㎞인 익산-장수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꼬불꼬불한 도로만
운전하던 지역 운전자들은 넓고 쭉 펼쳐진 도로를 달리다 결빙구간에서의 대형사고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아스콘
포장 보다, 시멘트와 비슷한 LMC로 포장을 하면
공사비도 절감되고, 수명도 반 영구적이다"며 "현재까지 개통이 안돼 제설작업을 하지 않아
일부 구간이 결빙돼 있었으나 개통이 되면 철저한 제설작업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장수=유일권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