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신성장동력 선도사업 추진에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는 식품산업과 첨단부품소재산업에 이어고령친화산업, 항공우주산업, 방사선융합기술, 미생물융복합기술 등 4대산업을 2단계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러나이중 고령친화 산업은 산업화가 쉽지 않고 항공 우주산업은 선발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열악한데다 차별화마저 쉽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설득력을 얻고 있어 재검토가 요구된다.

특히 항공우주산업은 전북도와 동일 광역경제권인 전남이 주도권을이미 확보한 상태여서 전북도가 뒤늦게 뛰어들어 경쟁하기엔 벅찬 상대다.

이 부분은 경남 사천도 경쟁력을일정부분 확보한 상태여서 전북도의 여지는 더욱 비좁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남은고흥반도에 과학위성 2호 발사를 목표로 항공우주센터를 이미 건립 중인데다 항공우주산업 중심단지로 육성하기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고 정부의 우주항공산업 정책도 이에 맞춰져 있다.

그리고 민주당과 한나라당도총선 호남지역공약으로 고흥 동북아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제시한 상태여서 전북이 틈을 비집고 발을 들여놓기란 여간 어려워진 게 아니다.

이에비해 전북도는 새만금 지역에 항공우주산업단지 및 항공우주 부품공급기지 조성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타당성 검토도 마치지 않은 상태다.

내년부터 새만금 개발가능 지역에 관광ㆍ산업단지가 우선적으로 조성된다 해도 항공우주산업 단지 까지는 상당한 기간이필요해  이미 주도권의향방이 결정되다 시피 한 것을 따라잡거나 능가하기란 불가능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공 우주산업은차별화마저 용이치 않아 경쟁력 확보는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전북도의신성장동력산업은 그렇지 않아도 백화점식 나열형 이라는 지적이 없지 않다.

전북도는 성장정책에 대한 선택과집중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경쟁력을 이미 상실한 부분에 매달리는 것은 경쟁 가능한 산업을 육성하는데장애요인일 뿐이다.

/전북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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