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통합민주당 광역의원 재보선공천과 관련, 정종명 당원이 전북도당 앞에서 1인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김인규기자ig1430@
  통합민주당 장세환 당선자(전주완산을)가 6·4보궐선거와 관련 전주3선거구 도의원 후보 공천결과에 대한 재심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번 선거에 절대 관여하지 않겠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장 당선자는 13일 성명을 통해 “공심위가 지난 12일 장 당선자와 도당의 재심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기각하고 최고위에 상정조차 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분노와 배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천은 당선자의 의견청취가 생략돼 절차상 심각한 하자가 있는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며 “중앙당은 스스로 만들어 놓은 규정은 물론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밀실공천을 자행해 놓고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지방자치의 취지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장 당선자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지방선거까지 직접 책임지겠다는 표현으로밖에 볼 수 없으며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절대 관여하지 않기로 했음을 밝혀 둔다”며 “이번 공천 결과에 의해 본선이 치러져 당의 이익에 저해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분명하게 중앙당에 모든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했다.

정종명 도의원 예비후보는 이날 “공천결정과정에서 원칙과 상식을 무시한 잘못된 공천”이라며 도당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한편 익산3선거구 공천 내정자였던 이선기 전 도의원은 “공심위 결과를 뒤집은 것은 자기사람 심기”라며 “무소속 출마를 통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을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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