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보건소(소장 김지춘)는 여름철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6-9월에 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해 동남아시아 국가 및 중국 등 오염 우려지역을 경유한 시민이나 어패류 생식이 잦은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하절기에 주로 발생하며,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쉽게 감염되고 인체 감염 시 치명률이 40%-60%이다.

특히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만성간질환자, 만성신장질환자, 당뇨병환자, 알콜질환자 저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잠복기가 짧고 병의 진행이 빨라 치명률도 높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익혀서 먹고, 염소 소독에 약하기 때문에 수돗물에 잘 씻어서 조리하면 위험성을 줄일 수 있으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만성질환자들이 일주일 이내에 어패류 생식, 해수와의 접촉, 바다낚시 등을 하고 오열,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하지에 통증이 동반되는 피부병변(홍잔, 부종, 수포, 괴사 등)을 보이면 일단 의심되므로 이럴 경우는 병의원을 방문해 의사의 진찰 등 신속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원=박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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