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는 한국의 현행 신용등급(A+, 안정적)을 유지한다고 16일 밝혔다.

피치는 "잠재적인 안보위험과 통일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재정부문과 대외부문이 건전하기 때문에 현 등급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미국과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정치적인 어려움이 신정부의 개혁 정책을 다소 둔화시킬 수도 있지만 국가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적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문의 경우 피치는 9년 연속 통합 재정수지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건전 재정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외채부문은 대외부문 건전성 기조가 단기외채 증가로 인한 위험을 상쇄시켜 나갈 것으로 평가하고,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2008년 66%로, 외환위기 당시의 250%에 비해 크게 낮다고 지적했다.

단기외채 증가의 원인도 재정거래나 헷징과 관련된 것으로 10년 전 경상수지 적자 보전용으로 활용됐던 단기외채 증가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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