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예술단이 최근 괄목할만한 예술활동을 펼치며 21세기 군산문화예술의 선교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08 군산방문의 해를 맞아 군산시립예술단은 바흐, 헨델이 활약했던 바로크 시대 음악에서부터 베트벤, 모차르트의 고전과 음악, 쇼팽의 낭만파 음악을 거쳐 현대음악까지 시대별로 작품들을 연주와 해설로 구성해 영상물을 제작, 홍보하는 등 군산의 문화예술도시 이미지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은파관광지 물빛다리 광장에서 작은음악회를 개최해온 시립예술단은 현재 1회 공연에 1천여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등 군산시 예술문화 함양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순천-군산행 기차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군산교향악단이 기차에 탑승해 여행자들을 상대로 연주를 해주는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해 관광군산을 홍보하며 시 문화예술 역량을 과감히 발휘하고 있다.

이같이 군산시립예술단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임동수 지휘자와 단장으로 부임한 장재식 군산부시장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시장은 예술단장으로 부임하면서 시립교향악단원 저원을 상임단원으로 승격시키며 호봉제를 실시해 단원들의 사기진작과 단원들의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체공연으로 명맥만 유지해온 시립예술단은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1년에 80회 공연을 실시하는 명실상부한 군산문화예술의 선구자로 거듭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매주 토요일 은파광장 작은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는 시민 허 모씨(52)는 “시립문화예술단의 풍부한 음악성이 해가 바뀔수록 향상되면서 보고 지나치는 행사가 아닌 보고, 듣고, 느끼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며 “앞으로 폭넓은 장르의 예술문화 향수를 희망하는 시민들 수준을 위해선 군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요구 된다” 고 말했다.

이에대해 장재식 군산시립예술단장은 “21세기 핵심코드는 문화예술 가치를 느끼는 국민성 유무에 따라 그 나라의 발전과 퇴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양질의 군산시민문화 향상과 군산 문화예술의 홍보대사 역할 톡톡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경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재복 기자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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