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국제행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도는 지난 17일 산림청장을 면담하고 한국개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2011년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 10차 총회’의 전북유치에 힘을 실어줄 것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중국과 몽골 황사의 통로에 위치한 전북은 황사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할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을 했다.

특히 도는 전북에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황사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건의했다.

무엇보다 도는 UN산하 최다 회원국이 가입한 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 시 도민들의 자긍심 고취 및 국제화 마인드 함양이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인 유치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이 도가 행사 유치희망 의사를 전달함에 따라 당사국 총회 유치는 전북과 경남 등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경남도가 산림청에 행사 유치희망 의견을 던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전북이 그 동안 인프라 부족을 이유로 국제행사 유치를 사실상 포기해 왔지만 2천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무주리조트가 있기 때문에 당사국 총회 유치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전북은 행사 주무 부처인 산림청 및 국내 선정위원회 책임 부처인 기획재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유치를 성사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소요경비는 총65억 원 가량이며 이중 지방비 부담 분은 20억 원 가량이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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