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생산되는 과수 중 ‘배’ 품목이 캐나다 교포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제와 남원지역에서 생산된 캐나다 수출용 배 240t, 10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단지는 김제 원평 배 조합과 남원 원협 등 2곳으로 원황, 황금, 신고품종 등이며 40피트 컨테이너 20대 분량이다.

캐나다로 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캐나다 배 단지로 지정을 받아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캐나다 배 단지는 영동과 김제, 남원 등 3곳으로, 2개 단지가 도내에 소재해 있으며 수출량도 매년 85% 이상 점유하고 있다.

경지중 김제 원평배종합장은 “독점계약 체결로 우리나라 대(對) 캐나다 배 수출은 이제 현지 소비자 중심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바이어시장에서 공급 형편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공급자 시장 마켓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안전하고 당도 높은 배를 선별, 현지 소비자들의 입을 즐겁게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날씨가 좋아 배 수확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새로운 수출시장 판로확보가 시급하다”며 “하와이 등 시장개척 활동을 지원, 수출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