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사보험 심사안한다고 無조건 가입했다간 보험료 바가지(?)" 10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무심사보험의 경우 일반 정기보험이나 종신보험 등에 비해 보험료가 3배 정도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건강한 계약자일 경우 굳이 무심사보험에 가입하기 보다는 보험가입 심사절차를 거쳐 일반정기(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예를 들어 20년 만기, 10년 월납, 보험가입금액 1000만 원, 55세 여자기준으로 일반정기보험 가입 시 1만1000원의 보험료만 부담하면 되지만 같은 조건으로 무심사정기 보험에 가입할 경우 3만3000원으로 2.9배 더 부담해야 한다.

무심사보험은 보험가입 당시 피보험자로부터 질병 여부에 대한 고지를 받지 않고 별도의 심사 절차 없이 가입이 가능한 보험으로 일반적으로 3000만 원 이하의 사망보험금만을 지급해준다.

특히, 무심사 보험의 경우 가입 후 2년 이내에 질병으로 사망할 경우 납입한 보험료만 반환(보장은 받지 못함)된다.

업계 관계자는 "무심사 보험은 위험률이 높아 보험료가 일반보험에 비해 비싼 게 사실"이라며 "홈쇼핑 등에는 저렴한 것처럼 광고하고 있지만 보장조건을 따져보면 비싸 소비자들은 꼼꼼히 따져 보고 가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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