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과 통합 결정이 내려진 토공의 전북본부 사옥 신축계획이 잠정 보류됐다.

반면, 주공 전북본부는 오는 2010년 이전을 목표로 사옥 신축 공사를 진행하고 통합에 따른 입장차만큼 사옥 이전 문제도 크게 엇갈렸다.

12일 토공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전주 서부신시가지 도청사 인근에 사옥 신축을 위해 7천913㎡ 규모의 기획토지를 69억8천만원에 매입, 신축에 따른 계획 검토를 본사에 요청했지만 이렇다 할 회신을 받지 못했다.

토공 관계자는 “지난 1982년 완공된 현 사옥은 그 동안 낡고, 비좁아 당시보다 크게 늘어난 업무량을 소화해 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수년 전부터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본사와 협의해 왔고, 최근에는 통합문제 등이 가시화 되면서 (사옥 신축)계획 자체가 논의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합결정이 내려진 상황에서 당분간은 사옥 신축 계획이 백지 상태나 다름없다”며 “부지 활용에 대해서도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토공 전북본부의 사옥 문제와 달리, 주공 전북본부의 사옥 신축 공사는 총 583억원을 들여 오는 2010년 3월 준공될 예정으로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전주 효자택지 개발지구에 신축중인 주공 전북본부의 사옥은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기존 사옥보다 14배 가까운 사업 규모로 정부청사 관리 규정보다 과도하게 신축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긴 했으나, 별다른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공 관계자는 “사옥 신축과 관련한 모든 예산과 설계가 정부 승인아래 이뤄진 것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며 “신축 규모도 통합과 무관하게 예전 계획했던 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준기자 ssj@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