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미스코리아 미 한국일보 김희경(23·전북 진)이 미스코리아에서 제외됐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주최하는 한국일보사는 12일 “미스코리아 미로 선발된 김희경양에게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는 것으로 대회직후 밝혀졌다”며 “11일 심사위원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선발 무효화를 결정했으며, 주최사인 한국일보사는 이같은 결정을 존중해 김양에게 자격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 선발과 관련해 예기치 못한 혼선이 빚어진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한국일보사는 “후보자 자질에 대한 면밀한 검증과 당선 이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Korean Envoys For Peace, Environment, Children’(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 환경을 지키며, 어린이를 보살피는 한국의 대표사절)이라는 21세기 새 지향점에 맞도록 미스코리아 대회를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희경은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2회 미스코리아에서 미 4명 중 하나로 뽑혔다. 이후2006년 성인등급 뮤직비디오와 핸드폰 화보, 2005년 누드를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희경은 미스코리아 자격이 박탈됐다는 소식을 듣고 “주최측도 화보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며 “괜찮다고 해서 참가했다”고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폭로했다.

또 “난 절대 누드모델이 아니다. 과장된 기사와 악플에 난 너무나 큰 상처와 고통을 받았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죽고 싶을 만큼 힘들다”고 토로했다. “내 자신과 싸우며 얻은 나의 결실. (미스코리아) 왕관을 가져간다고?”라면서 “내 명예, 내 자존심, 내 상처, 무엇으로도 보상 못한다. 이젠 눈물 흘리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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