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변동에 따른 직원들의 동요는 없습니다.

제한된 지역여건으로 그 동안 어려움도 뒤따랐지만 직원들의 노력으로 상반기 178억원이란 순이익을 시현하는 등 지역경제의 중추적 버팀목으로 자리매김과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 주주 변동에 따라 항간에 들려오는 경영권 인수 설 등은 터무니없는 헛소문에 불과합니다.”

전북은행 황남수 수석부행장은 19일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최근 대 주주 변화에 따른 경영권 인수 설 등에 따른 구조조정과 합병 설에 대해 단호한 말투로 일축했다.

또한 황 수석부행장은 “대 주주가 경영권을 압박하게 위해서는 30%가 넘은 주식을 보유해야 하지만 현 제도 하에서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에 대량의 주식을 매입해 대 주주가 된 대 주주 역시 우리 전북은행이 공격적인 경영 마케팅으로 매년 흑자 경영을 시현하자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수석부행장은 지역 은행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M&A도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합병 설을 시사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타 지역 지방은행(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의 합병)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만 충실히 이행해야 할 때라고 생각 한다”며 직원들의 자제를 당부하면서 “내년부터 시행될 자통법과 은행소유제한, 금산분리원칙 등의 제도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지역은행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직원들의 힘으로만 될 수 없고 도민들의 절대적 지지가 필요하다”며 “전북은행이 지역발전에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가를 생각하고 글로벌 시대에 지역은행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완수기자 kw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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