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는 16일 오후 1시부터 생방송된 ‘뉴스의 현장’ 스튜디오 뒤쪽에서 ‘YTN 접수기도 낙하산은 물러가라’ 등의 문구가 쓰인 피킷을 들고 시위했다. 마스크를 쓴 노조원들의 모습도 그대로 방송됐다.
YTN 사측은 “방송 가지고 그만 장난하라”며 시위 중단을 촉구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YTN 관계자는 “아무리 제 목소리를 낸다고 하지만 방송 중 이러면 안 되지 않느냐. 방송 중 시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YTN노조는 17일부터 ‘공정방송’이라고 적은 리본 등을 달고 방송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앞서 YTN노조가 2~5일 벌인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낙하산 사장 반대와 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는 찬성률 76.4%로 가결됐다. 당시 노종면(40) 노조위원장은 “파업 시기와 방법이 이미 집행부로 위임된 만큼 단계적으로 투쟁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