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AIG 구제 소식에 신용위기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면서 폭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7.51포인트 오른 1425.26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15.64포인트 상승한 444.93로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44.00원 급락하면서 1116.00원으로 마쳤다.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닛케이 지수는 1.05% 상승했지만 한국시간으로 3시 현재 중국상해종합지수는 2%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외국인이 973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고 개인도 666억 원을 사들이며 매수에 가담했다.

반면 기관은 1984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6%가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STX조선이 상한가에 가까운 12.53% 급등했고, 한진중공업, 현대중공업도 각각 11.03%, 10.38% 급등했다.

또 증시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남에 따라 증권주도 강한 탄력을 보였다.

증권주가 5.73% 상승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현대증권이 7%가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건설업종이 5%에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고, 의료정밀, 기계, 운수창고, 철강, 화학업종 등이 3%대의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하이닉스 9.94%, LG전자가 5.82%, LG디스플레이 5.00%, 현대차 3.96%가 돋보이는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SK텔레콤, KT&G, 삼성화재, 외환은행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메가스터디가 9%대의 급등세를 나타냈고, 성광벤드, 포스데이타, SK컴즈가 9%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그린에너지’ 수혜주로 급등세를 이어가던 서울반도체는 닷새 만에 하락했고 태웅, 동서, GS홈쇼핑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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