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출연자들이 13일 전국체육대회 에어로빅 경기에서 경쟁팀을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은 이날 오후 전남 영광군 영광읍 해룡고체육관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 동호인 참가종목인 에어로빅 일반부 6인조 경기에서 16.0의 점수를 받았다.

이날 일반부 경기에는 무한도전을 비롯해 총 8개 팀이 참가했으며 1위는 16.25의 점수를 받은 서울의 '비전21'이 수상했다.

서울시팀으로 출전한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등 6명은 에어로빅 경기 복장인 '네오타드'를 파란색 트레이닝복 안에 입고 출전 1시간여 전에 경기장에 도착했다.

이번 전국체전 출전을 위해 3달여 가량 에어로빅을 연습한 것으로 알려진 무한도전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선수들과 관중의 환영을 받으며 대기석에서 각자 안무를 연습했다.

이들은 경쟁팀의 고난이도 연기를 보며 다소 상기된 표정을 지었으나 연습 도중 경쟁팀이 무대위에 오를 때는 박수와 하이파이브로 응원하는 여유도 보였다.

이어 장내 아나운서의 '무한도전' 출전 안내방송으로 무대에 오른 출연자들은 스타트 포즈로 선수 들어올리기인 '리프트'로 화려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무한도전은 8가지의 난이도 중 점프와 푸시업, 프렌치 등 4가지를 소화했으며 마지막에도 '리프트'로 1분30여초의 멋진 연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출연자들은 연기 도중 프로그램 고정 포즈인 '무한도전(장풍 포즈)'에 이어 유재석과 노홍철이 코믹스런 연기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시상식 무대에 오른 무한도전은 각자 메달과 상장을 받으며 감격스런 표정을 지었으며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관중들과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병력 30여명과 자원봉사자 안전요원 30여명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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