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최진실(당시 40세)이 의사(縊死), 즉 목을 매 사망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최종 부검 결과가 나왔다.

최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19일 "최진실의 직접 사인은 의사이고 타살을 의심할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진실의 체내에서는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성분이 검출됐다. 혈액에서는 일정 비율의 알코올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진실이 목을 매 숨졌다는 국과수의 최종 부검결과가 나옴에 따라 사건을 검찰로 송치해 조만간 수사를 종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3일 경찰은 최진실의 사인을 '의사로 인한 자살'로 잠정 결론 내렸으며, 최진실이 충동적으로 자살 한 것으로 보인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또 최진실이 우울증으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병원 치료도 받아 왔으나 최근 증세가 심각해졌다는 유족의 진술을 확보했고, 사망 직전 자신의 메이크업 담당자에게 보낸 유서 성격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도 확인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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