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26)는 스스로를 월드스타감이라고 여기고 있다. 세계적 스타가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가득하다.

비는 22일 MBC TV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월드스타’라는 수식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난 될 거라고 믿는다. 되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여러분들이 ‘네가 한국을 알려라’해서 월드스타란 닉네임을 붙여준 것 같다. 내가 이런 말을 들을 정도로 대단한가, 사실 아직도 송구스럽다”면서 일단 겸손해 했다.

그럴수록 “지금 조금 부족하다면 채워나가자”고 다짐하게 됐다. “나중에 진정한 월드스타가 되면 ‘사실 여러분들이 월드스타라고 불러줬기 때문에 진짜 세계적인 스타가 됐습니다’할 수 있게”라며 소감까지 준비 중이다.

‘비 특집’ 다큐멘터리에서도 언급했던 ‘비가 열심히 사는 이유’도 재차 강조했다. “왜 그렇게 열심히 하세요? 치열하게 사세요? 물어보신다면 배고픈 고통을 알기에 더는 배고프지 않기 위해,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으니까”라고 재방송했다.

그러기 위해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것이다. 비가 국내가 아닌 세계 무대를 노리는 이유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기 위해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미국을 진출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현시점 국내 엔터테이너 가운데 자신이 최고라는 확신도 엿보였다. 다만, 자기보다 능력 있는 엔터테이너가 언젠가는 나타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보다 춤 잘추고 노래 잘하고 키 크고 예를 들어 연기도 잘하는 사람, 많을 것이다. 분명히 나올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 분들보다 한 발 앞서서 그 사람이 못하는 걸 해야 하는데 뭘까 계속 생각했다”면서 해외 진출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는데 바닥부터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난 지치지 않는다.”

비는 국산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할리우드 데뷔작 ‘스피드레이서’에서 잇따라 실패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무대도 ‘중국인들의 들러리’라고 질타 받았다. 그래도 비는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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