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피곤해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운동 중독증이다.

5집 타이틀곡 ‘어제보다 오늘 더’로 활약 중인 가수 김종국(31)이 요즘 이 상태다. 김종국은 ‘운동광’이다. 특히 공익근무요원 시절에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헬스클럽에 출근 도장을 찍었다. 일요일은 탁재훈(40)이 단장인 FC시스템에서 공을 찼다.

김종국에게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은 운동이다. 아무리 급한 약속이 있어도 운동이 먼저다. 지난 2년간 이렇게 일과 운동을 병행하다 보니 몸이 몰라보게 커졌다.

규칙적인 생활은 일상이 됐다. 하루 세 끼는 꼬박 챙겨 먹는다. 대신 맵고 짠 음식과 지방은 피한다. 양은 자연스럽게 조절한다.

김종국이 공익근무요원일 때 함께 운동했던 가수는 “김종국이 ‘괴물’이 됐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보디빌더 못잖은 몸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종국의 몸에는 군살 하나 없다. 주위에서는 완벽한 몸매라며 부러워한다. 그러나 정작 김종국은 불편한 점이 많다. “생활에 여유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쉬고 싶지만 쉬지 못하고 운동을 하다 보니 몸이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쉬면 그만 아닌가. “운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허전하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김종국의 유일한 낙은 노래와 운동이다. 취미와 특기도 운동이다. 몸이 다치면 탄력 붕대를 감고서라도 바벨을 든다. 술·담배는 사절이다.

자신이 운동중독증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쉽지 않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도 한다. 소집 해제 후에는 운동 강도를 줄이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방송출연을 생각하면서 오랜만에 입어본 옷이 몸에 맞지 않아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몸도 몸이지만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김종국은 다이어트를 통해 한때 80㎏까지 나가던 몸무게를 70㎏대 초반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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