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김장철이 되면 '김장증후군'과 '주부습진'이 골치거리로 등장한다.

16일 초이스피부과에 따르면 주부습진은 자극성 접촉 피부염의 일종으로 김장을 할 때는 반듯이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덧 끼어야 안전하다고 밝혔다.

특히 고무장갑의 안쪽과 면장갑은 항상 마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면장갑을 끼기전에 베이비파우더를 뿌리는 것도 좋으며, 면장갑은 약간 헐렁한 것이 좋다.

피부에 밀착되는 반지도 빼고 작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또 니켈이나 도금으로 된 급속 식기나 칼 등도 주부습진을 일으킬 수 있다.

김장 후에는 미지근한 물에 저 자극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충분히 헹군 다음 핸드크림이나 바세린을 발라 준다.

건조함이 심할 때는 보습제를 바른 뒤 비닐 랩으로 1시간 정도 손을 감싸 놓으면 보습효과가 더 뛰어나다.

손에 고추가루가 묻어 맵고 화끈 거린다면 응급처치법으로 차가운 우유에 손을 담그면 매운기가 금새 가신다.

이는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이 우유의 단백질에 의해 분리돼 씻겨 내려가기 때문이다.

만약 손이 가렵거나 물집이 생기는 등 이상 증상이 보일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금새 증상이 호전된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김장을 하고 나면 주부들의 손에 습진이 생기기 쉽다"며 "손 피부는 얇고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면장갑을 낀다음 고무장갑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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