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우리나라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으며 강수량은 전반적으로 평년과 비슷하나 기습적인 한파와 일부 지역에는 폭설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4일 "이번 겨울철에는 대체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으나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기습한파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이는 지구온난화 경향이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 북태평양의 아열대 고기압이 중국 남부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겨울철 동안 우리나라에 한기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건조한 날이 많으며 한기가 남하하면서 강원도 영동 및 동해안 지역과 서해안 지역에서는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을 전망이다.

12월 평균기온은 평년(-5~9도)과 비슷하며 강수량은 평년(15~55㎜)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1월(-8~6도, 15~78㎜)과 2월(-6~7도, 19~81㎜)은 평년보다 월 평균 기온은 높으며 강수량은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 겨울에는 기온의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작물 피해, 수도관 동파, 연근해 양식장 피해 등에 대비해 예방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 따라 대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도로,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터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봄에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6~14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년 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포근한 날이 많으나 찬 대륙고기압의 일시적인 영향으로 추울 때가 있다"고 예측했다.

강수량은 평년(190~513㎜)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고, 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이 많아 가뭄이 내년 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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