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엿새 만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반등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4.50원 급등한 1464.50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일 미국 증시가 7% 넘게 폭락하면서 개장과 동시에 전일보다 43원이 급등한 1483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국내증시가 낙폭을 축소하고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반납, 1450원대 중반을 기준으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한 때 144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역내매수세로 소폭 상승, 1450원대에서 매수 매도세가 공방을 벌이다 장 막판 국내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결국 전일보다 24.50원 오른 14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전일과 거래 패턴이 특별히 변한 것은 없고 미 증시 폭락 여파로 환율이 급등한 것 같다”며 “그러나 1450원대 이후에는 심리적 부담이 작용, 추가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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