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은행이 한국은행에 예치한 지급준비금(지준예치금)에 대해 총 5000억 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하고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사채를 공개시장조작 대상증권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지급은 5000억 원 내외로 결정됐다.

이는 현 시점에서 지준율을 지난 2006년 12월 하반월 인상폭인 평균 0.8%포인트만큼 인하할 경우의 향후 1년간 은행수지 개선효과 만큼이다.

이자지급 대상기관은 예금지급준비금 예치대상 전 금융기관이며 이자율은 연 2.3%이다.

대상예금은 지난해 11월8일부터 올해 11월5일까지 최근 1년간 각 금융기관 예금지급준비예금 평잔이다.

한은은 이번 조치로 지준예치금에 대한 이자 지급만큼 은행수지가 즉각 개선돼 BIS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하고 은행의 여신여력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은은 주택금융공사 발행 사채를 공개시장조작 대상증권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원활해지고 이 자금에 의한 공사의 은행 주택담보대출채권 매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한은은 예상했다.

한은은 이번 조치로 은행의 여신여력 모두 6조3000억 원 확충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급준비예금에 대한 이자지급에 따른 여신여력 확충규모는 4조6000억 원, 공개시장조작 대상증권 확대의 여신여력 확충규모는 1조7000억 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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