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급등마감,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신 뉴딜정책', 美 자동차 3사에 대한 구제안 통과 기대 그리고 금리인하 기대감 등 각종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급등세를 만들어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76.92포인트(7.48%) 오른 1105.05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14.55포인트(4.82%) 상승한 316.71로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오전 11시28분 올 들어 24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고,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11월12일 1123.86을 기록한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1100선을 넘어섰다.

이날 급등은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선 데다, 기관이 폭발적인 매수세를 나타내며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가 5.2% 상승마감했고, 이 시각 현재 홍콩 항셍지수가 11% 급등하고 있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힘을 받고 있다.

국내증시에서는 기계업종이 11.72% 급등한 것을 비롯해, 건설, 전기가스, 운수장비, 증권업종이 모두 10%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편 국내외 증시 급등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안착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7.20원 급락한 144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0.50원 급락한 1455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장중한 때 1472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10시를 지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도 레벨을 1450원대로 낮춘 뒤 소폭 올라 1460원대 초반에서 횡보세를 보이기도 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0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매수하면서 국내 증시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1440원대까지 급락, 결국 전일보다 27.20 급락한 1448.30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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