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가 내년 2월부터 영업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로 현행보다 30분씩 앞당기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는 10일 오후 3시30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27차 마지막 산별중앙교섭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협상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사는 내년 3월부터 오후 7시30분 이후 시간외 근무에 대해서는 시간외수당을 지급하거나 보상휴가를 부여하고, 시행초기 출퇴근 실태 점검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또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동결에 합의하는 대신 고용안정 추진을 사측에 요구하고 사측도 이를 받아드린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노사는 사업장 내 노동강도를 높여왔던 고객만족(CS)제도를 개선키로 합의했으며 청년실업 해소와 근무시간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신규채용도 실시키로 합의할 전망이다.

이 밖에 노사는 ▲사용자단체 구성 ▲퇴직자 및 퇴직예정 종업원을 위한 취업센터 운영 ▲성희롱 고충 요청시 전환배치 ▲가족 간호휴직 확대 ▲남성 근로자에 대한 출산휴가(3일) 부여 ▲3년 미만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주15~30시간) 허용 등의 현안들에 대해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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