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싹나물에 항암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1일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땅콩을 싹나물로 키웠을 때 그 종자에 비해 레스베라트롤 함량이 9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레스베라트롤 함량이 많다고 알려진 포도주 보다 무려 23배 이상 높은 양이다.

레스베라트롤은 천연화학물질 중 폴리페놀계열에 속하는 물질로 포도, 땅콩, 오디 등 일부 식물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이 물질은 노화방지, 세포수명 연장, 항암, 항치매, 동맥경화 예방, 미백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땅콩 싹나물에는 양질의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심혈관 질환과 심근 경색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기존의 땅콩 싹나물 생산은 외국기술 하에 재배·시판됐으나 앞으로는 국민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좋은 땅콩 싹나물 재배법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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