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완주군 운주면관내 최고령자인 김소아 할머니가 101번째 생신을 맞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식이 있어도 홀로 사는 어르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천수(天壽)를 누리며 4대가 함께 다복하게 사는 가정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완주군 운주면(면장 장승열)에 따르면 관내 최고령자인 강소아 할머니가 101번째 생신을 맞았다.

특히 강 할머니는 가벼운 밭일을 할 정도로 건강한 상태인데다 4대(代)가 함께 7명의 가족을 이루며 화목하게 살고 있다.

할머니가 101번째 생신을 맞이함에 따라 주민들은 지역의 큰 어르신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축하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생신날에 잔치를 벌여주고, 운주면 체육회(회장 한천수)는 101송이 장미꽃을 선물했다.

또한 운주면사무소는 반상기와 은수저를 선물로 드리기도 했다.

장승열 면장은 “요즘 세대에 4대가 함께 살며 부모를 모시는 것을 보니 잊혀져가는 효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며 ”앞으로도 100세가 넘으신 어르신에게도 계속해서 생신을 챙겨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 내에는 올 1월말 현재 100세 이상 어르신들이 총 14명(남자 2명, 여자 12명)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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