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농업인대학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완주군은 3일 오전 10시 군청 대강당에서 입학생 및 관계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녹색순환농업대학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핵심리더 양성에 나섰다.

농업인대학장 임정엽 군수는 축사를 통해 “농업농촌이 더없이 어렵지만, 지역 스스로 분명한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희망을 길어 올릴 수 있다”며, “대학이 녹색․순환․상생이라는 미래가치를 앞당겨 실현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 상호학습과 격려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대학 명칭에서부터 정책통합 의지를 고스란히 담은 완주군 녹색순환농업대학은 지역순환농업반, 로컬푸드반, 지역디자인반 등 농정혁신의 핵심과제로 분반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입학한 174농가의 수준향상을 위해 원탁형 토론수업, 그룹별 정책제안제도 도입 등 운영 면에서 큰 변화를 줬다.

‘생산은 지역순환농업으로, 소비는 로컬푸드로!’라는 슬로건 아래 약속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완주군은 녹색순환농업대학 운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부농(富農)의 꿈을 실현하는 리더들이 대거 양성해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입학식에는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이 ‘대망의 국민농업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 큰 관심을 모았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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