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폭등소식에 우리 금융시장이 이틀째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5.31포인트(3.23%) 오른 1127.51로 마감했다.

이로써 최근 사흘동안 70포인트가 넘게 상승했다.

이날 일본닛케이지수도 나흘만에 4.5%의 반등에 성공했고, 홍콩 항성지수도 2%대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급상으로는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6941억원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99억원, 176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50원(2.68%) 떨어진 1471.0원으로 마쳤고 금융시장 안정 기대에 금융주가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앞서 마감한 미국증시에서 씨티그룹이 지난 1~2월 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은행주들이 크게 오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 지수는 이날 379.44포인트(5.80%) 급등, 6926.4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보험주와 증권주가 각각 5.64%, 4.87% 씩 올랐고, 금융업종지수도 4.63% 상승했다.

증권주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12.16% 올랐고, 삼성증권 7.53%, 현대증권 5.38% 등 대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보험주 중에서는 코리안리와 동부화재가 각각 11.11%, 10.54% 급등했고, 한국금융지주(6.62%), KB금융(7.33%), 하나금융지주(5.51%) 등 금융지주회사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또한 한국전력이 8.02% 급등하면서 전기가스업종도 6%대의 강세를 나타냈고, 철강, 전기전자 업종도 각각 4.15%, 3.47%의 오름세를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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