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결혼이민여성뿐만 아니라 한국인 배우자와 자녀 등 온 가족이 모여 각종 한국적응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완주군은 보건복지가족부 및 전라북도 행정지원과, 포스코의 재정후원을 받아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 교육 캠페인인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온라인 고등 교육기관인 한국디지털대학교가 추진하는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은 결혼이민자는 물론 가족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온 가족이 원하는 시간에 집에서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캠페인 중 한국어 및 한국문화 강의의 경우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영어, 몽골어, 태국어 등 7개 국어로 이뤄져 한국어가 친숙하지 않은 결혼이민자가 모국어로 설명을 들으면서 쉽게 학습할 수 있다.

강의 내용은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민자가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등장해 생활회화 뿐 아니라 자녀들의 교육문제와 직장생활, 결혼생활 및 귀화와 이직 등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어 입문부터 상위 과정에까지 수준별로 선택해 공부할 수 있게 하는 한편 한국문화 온라인 강의도 별도로 개설, 체계적인 정보를 얻기 어려운 결혼이민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문화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의 교육 프로그램은 인터넷(http://ecamp.kdu.edu)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이에 앞서 군은 이달 9일 온라인 교육캠페인 설명회를 방문지도사 및 결혼이민자 업무관련 담당자, 이주여성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졌다.

한편 완주군의 결혼이민자는 2007년 200여명에서, 최근 350여명에 이르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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