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내 700여 청각․언어 장애인이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공간이 마련됐다.

17일 군은 오규삼 완주군 부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청각․언어장애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주군 수화통역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봉동읍 주공아파트 부근에 자리잡은 수화통역센터(소장 노동현)는 청각 및 언어장애인의 고통과 사회적 아픔을 대변하고 의사소통 해소 및 정보 제공 등 장애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앞으로 농아인들에게 기본수화 및 한글을 가르쳐 언어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들의 인권보호 등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오규삼 부군수는 “농아인들은 정상적 활동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소외를 당하며 살아간다며”며 “센터 개소를 계기로 의사소통의 장애를 해소하고, 자신의 권리를 찾음으로써  차별과 편견 없는 진정한 장애인 복지구현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현재 완주군에는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700여명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수화를 사용하는 특성상 비장애인들과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경우가 다반사이고, 교육의 기회를 가지지 못해 수화는 물론 한글도 모르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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