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구제역, 소 브루셀라병 등 각종 가축전염병을 예방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군은 최근 동남아 및 중국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체계적인 가축전염병 예방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완주군은 지난해 11월부터 AI 상시 방역체제에 돌입, 상황실 운영 등 능동적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완주군은 이와 함께 이달부터 3개월간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일환으로,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의심축 신고시 초동 방역체계를 가동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구제역의 경우 지난 2002년 이후 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축산농가의 긴장감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완주군은 이달중 소독약 3톤을 공급키로 했다.

아울러 특별방역기간 동안 공동방제단(20개반)이 매주 수요일에 축산농가에 대한 집중소독(13회)을 벌이는 한편 구제역 감염 의심축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가축방역관의 정기적인 질병예찰과 혈청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구제역의 경우 축사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농장출입 사람 및 차량에 대한 차단방역이 이뤄지면 예방할 수 있다며, 특별방역기간 중에 구제역 발생국(동남아지역, 중국 등)으로의 여행이나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입국시 불법 육류를 반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완주군은 제2종 가축전염병인 브루셀라병 감염우의 신속한 색출과 확산방지를 위해 앞으로 3개월간 관내 1천200농가에서 사육하는 1만2천여두의 1세 이상 한육우 암소를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이를 위해 행정•공수의•방역본부로 구성된 채혈반(4개반, 9명)을 구성해 검사기간 동안 현지농가를 방문해 대상축을 채혈한 후 전북도 축산위생연구소에 검사 의뢰해 감염여부를 판정키로 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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