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철쭉 명품화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군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3개년 동안 매년 10억원씩, 총 30억원을 투입해 철쭉의 산업화 및 관광자원화를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는 철쭉 명품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주 소양지역은 기후와 토양 면에서 철쭉 재배의 최적지로, 전남 순천과 더불어 전국 2대 철쭉 주산지를 이루고 있다.

특히 재배면적당 농가소득이 벼에 비해 월등히 높아, 지역의 핵심적인 소득 작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반면 재배면적이 타 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하락 위험이 상존하고 있고, 연작장해를 피하기 위해 2년 주기로 농지 임대를 해야 하는 사정상 농가의 생산비가 늘어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중간 상인에 의한 포전(圃田)거래(밭떼기 거래)에 의한 저가 경쟁이란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철쭉 명품화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철쭉 아카데미를 운영키로 하고, 이달 18일 소양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읍․면 순회교육에 들어갔다.

철쭉 아카데미는 철쭉이 지속가능한 농가 소득원이 되는데 중요한 농가 조직화에 중점을 두고, 농가들의 의식변화와 혁신 마인드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오는 6월까지 총 26회에 걸쳐 실시되며, 농가들은 교육을 통해 사업내용에 대한 공유는 물론 산지조직화와 공동마케팅 활성화 등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닫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철쭉 명품화사업은 완주군이 철쭉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지는데 큰 역할을 하고, 농가들의 소득도 증대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사업이 더욱 가속도를 붙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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