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1촌 운동으로 서로 화합된 마음이 봄맞이 잔치한마당 으로 만났다.

  완주군 소재 원내월마을 주민들은 지난 25일 자매결연 회사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부사장 김영국) 임직원들을 초청해 따뜻한 나눔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화합과 나눔의 잔치는 2007년 4월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지속적으로 도움을 줘온 현대차 임직원들에게 마을주민 전체가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 마을 안 매화밭 일원에서 벌어진 이날 잔치한마당에서 원내월마을 주민들은 마을 어르신들로 구성된 풍물패 공연을 선보이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어울림 한마당을 열었다.

마을 주민들은 또 정성껏 준비한 고기와 떡, 막걸리 등을 함께 나눠 먹으며 왁자하게 정담을 주고 받는 이야기 한마당도 열어 서로간의 관계를 한층 돈독히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원내월마을 유연창(58세) 이장은 “젊은 사람들이 농촌을 등진데다가 인건비도 너무 비싸져 농번기 때면 일손 부족으로 큰 곤란을 겪곤 했는데, 현대자동차 덕분에 지난 2년간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뒤늦은 감은 있지만 감사의 뜻으로 오늘 잔치한마당을 마련하게 됐다”고 행사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측 참가자인 서병국 부장은 “그동안 회사 일이 바빠 봄맞이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는데, 매화가 만발한 꽃동산으로 초청해 어르신들이 손수 풍물놀이 공연까지 곁들여 잔치를 열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다”며 “이렇게 잘 얻어 먹었으니 올 한 해는 더욱 힘을 내서 농사일 등을 더 열심히 거들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게 웃었다.

한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2007년 4월 원내월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지난 2년여 동안 일과 후 시간이나 주말 휴일 등을 이용해 농번기 일손 돕기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으며, 회사 내 사회공헌활동 기금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마을발전기금을 지원해 오고 있는 중이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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