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m에 이르는 벚꽃터널이 장관을 이루는 송광사 벚꽃길과 대형 나무가 군락을 이룬 구이저수지 벚꽃을 밤에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완주군은 낮에는 물론 야간에도 화려한 벚꽃의 개화를 맛보고 싶은 관광객들을 위해 송광사 및 구이저수지 벚꽃길에 경관 조명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70년 이상 된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도내에서는 물론, 전남 쌍계사와 함께 최고의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해온 송광사 벚꽃길에는 조명등 301개가 설치됐다.

이와 함께 40~50그루의 대형 벚꽃나무가 장관을 뽐내고 있는 구이저수지 벚꽃길에도 30개의 투광기 설치가 완료됐다.

 이번 주부터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벚꽃이 본격적으로 개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송광사와 구이저수지 벚꽃길도 화려한 벚꽃의 향연이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경관등을 통해 연출되는 야간의 벚꽃은 주말을 이용한 상춘객들에게 또다른 자연의 묘미를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광사 및 구이저수지 벚꽃길은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발달로 어느 때보다 접근성이 용이해져 새봄을 맞아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최상의 관광지라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조명을 받아 벚꽃이 연출해내는 경관은 낮에 감상하는 화려함과는 다른 묘미”라며 “이번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연인과 함께 송광사와 구이저수지의 벚꽃길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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