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서민금융재단(휴면예금관리재단)이 경기불황으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에 나선다.

소액서민금융재단은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09년도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사업자 선정 및 지원금 교부' 행사를 열고 총 440억원에 달하는 소액금융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지원 규모는 지난해(241억원)보다 60% 늘어난 440억원으로 확정됐다"며 "현 경제상황을 감안해 이중 3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원금은 각 금융기관이 출연한 휴면예금으로 마련됐으며 ▲저소득층 창업·취업 위한 신용대출 ▲채무불이행자의 신용회복을 위한 대출 ▲일자리 창출 기업 지원 ▲저소득층 보험계약 체결·유지 등의 복지사업에 쓰인다.

이에 따라 창업을 준비중인 저소득층이나 신용회복지원 절차 중인 금융소외계층, 전통시장 영세상인 등은 긴급 생활자금이 필요한 경우 해피월드복지재단, 신용회복위원회(표 참조) 등의 복지사업자에게 대출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을 받은 해당 복지사업자들은 심사를 거쳐 대출해 줄 예정이다.

이밖에 전국 저소득층 조손가정이나 한 부모 가정의 12세 이하 아동 약 3000명에 대해서는 보장성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진동수 금융위원장, 신동규 은행연합회장과 6개 출연 금융기관 대표, 복지사업자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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