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는 3만원 이하 소액결제시 신용카드를 단말기에 교통카드처럼 대기만하면 서명없이 간편하게 결제가 완료되는 'Pay On'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3만원 이하 금액결제시 후불교통카드(RF카드)의 비접촉 결제 기능을 사용해 교통카드와 동일한 방법으로 결제되는 서비스로 서명이 필요없는 No-CVM (No Cardholder Verification Method) 방식을 통해 쉽고 빠르게 결제가 가능하다.

'Pay On'서비스는 기존 후불 교통카드를 소지한 고객이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며 전용단말기에 고객이 소지한 후불교통카드를 대는 것만으로 결제는 물론 소득공제 처리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카드 결제과정에서 카드를 제3자에게 넘겨주지 않고 고객 본인이 직접 카드 단말기에 접촉만 하면 승인이 이뤄지기 때문에 카드 결제과정에서 고객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도 해소되는 장점이 있다.

카드가맹점의 입장에서도 카드결제시 서명절차가 없어지고, 현금결제시 이뤄지는 잔돈 지급이나 현금영수증을 발행할 필요가 없어 결과적으로 결제과정에서의 응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8년 국세 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현금영수증 발행 규모는 지난 2007년 50조2000억원에서 2008년 60조8000억원으로 21.1%나 급증하는 등 현금영수증 발행이 보편화가 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편리하고 효율적인 'Pay On'서비스가 시행되면 현금 결제가 주로 이뤄지던 소액결제시장을 빠르게 대체하는 지불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전체 패밀리마트 매장에서 'Pay On'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Pay On'서비스’ 를 패스트푸드, 쇼핑몰, 커피전문점 등 소액결제가 주로 이뤄지는 업종으로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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