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예금금리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대로 떨어졌다.

예대금리차는 2.53%포인트까지 벌어졌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전월에 비해 0.26%포인트 하락한 연 2.97%를 기록했다.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2006년 말 연 4.60%에서 2007년 말 연 5.84%로 높아진 뒤 지난해 10월 말에는 연 6.31%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한은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11월 연 5.95%, 12월 연 5.58%, 1월 연 4.16%, 2월 연 3.23%로 하향 추세에 접어들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전달보다 0.34%포인트 떨어진 2.91%였으며 양도성예금증서(CD), 금융채 등 시장형금리 상품의 발행 금리는 3.08%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6개월 미만의 단기 정기예금 취급 비중이 올라가고 거액 법인 예금에 대한 우대금리가 축소되면서 예금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연 5.50%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데 그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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