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홈에서 대전을 잡았으나 선두탈환은 실패했다.

전북현대는 26일 오후 2시 5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9 프로축구 대전과의 7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을 4대 2로 물리쳤다.

이동국과 최태욱, 에닝요, 하대성 등 베스트 멤버를 출동시킨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대전을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접전이 예상했던 이날 승부는 전반 초반 쉽게 갈렸다.

전반 17분 이동국이 상대 진영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에닝요가 키커로 나서 선취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들어 대전의 거센 공격에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월드컵 전사 최태욱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대전의 예봉을 꺾었다.

최태욱은 후반 6분 대전의 수비를 잇따라 제치고 문전 중앙까지 파고든 에닝요의 패스를 넘겨 받아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골 네트를 갈랐다.

전북의 화려한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분 뒤 에닝요의 패스를 루이스가 헤딩슛으로 또 다시 1점을 추가한 전북은 후반 20분 이동국의 중거리 슛이 골로 연결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대전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2골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전북현대(승점 14점)는 이날 강원FC를 3대 1로 제압한 광주 상무(승점 16점)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전북은 다음달 2일 제주와 시즌 8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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