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시조협회 완주지회(지회장 윤학술) 주관으로 열린 제10회 전국 남녀 시조․가사․가곡 경창대회가 전국 시조 동호인의 뜨거운 성원 속에 열렸다.

완주 봉동 농협에서 2일간 열띤 경연을 펼친 뒤 지난 24일 막을 내린 이번 행사는  임정엽 완주군수, 임원규 완주군의회의장, 이종서 대회장, 윤학술 지회장과 시조 동호인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임정엽 군수는 “시조는 당대를 산 사람들의 정서와 정신세계, 그리고 시대상황이 더없이 진솔하게 표현돼 있다”며 “이번 대회가 우리민족의 한과 얼이 서려있는 시조를 보존하고 우수인재를 발굴하여 우리 가락의 맥을 이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의 시조 동호인 140여명이 참석해 열띤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는 을(乙)부, 갑(甲)부, 특(特)부, 명인부, 대상부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 결과 대상부 장원에는 윤소리씨(61․경기도 김포)가 장원인 도지지상을 차지, 올해 전국 최고의 국창(國唱) 명인에 올랐다.

또한 정재욱씨(75․전북 고창)가 명창부에서 최우수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을부에서는 김광순씨(84․전북 임실), 갑부에서는 하홍석(77․전북 임실), 특부에서는 조성초씨(57․충남 보령) 등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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