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8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만에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8.18포인트(2.94%) 오른 1338.42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10.38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하락반전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141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1343억원을 순매수하며 쌍끌이 매수세를 나타냄에 따라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프로그램은 18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던 돼지 인플루엔자(SI) 공포가 다소 잠잠해진 것도 이날 상승세에 도움을 줬고, 경상수지 흑자가 6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또한 최근 사흘동안 단기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증시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돼지의 대체재로 주목받아 최근 급등했던 하림과 동우가 각각 6.89%, 3.80% 급락했고, 동원수산과 신라수산도 각각 4.11%, 5.14% 급락하는 등 수산주는 동반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각각 5.79%, 5.00% 급등했다.

이밖에 외환은행,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부산은행도 강세를 나타냈다.

대형 IT주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삼성전자가 1.91% 올랐고, LG전자(4.00%), 하이닉스(4.29%)도 강세를 보였다.

2분기부터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는 분석에 삼성SDI는 8.30% 급등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 한국전력이 5.38% 급등했고, LG화학도 8.98%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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