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인 '인플루엔자 A(H1N1)' 감염 환자 1명이 전날 최종 판정된 가운데 3일 추가로 60대 여성 1명이 추정환자로 확정됐다.

이날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2일) 감염환자로 최종 판명 난 A씨(51ㆍ여ㆍ수녀)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D씨(62ㆍ여)가 2일 밤 추정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추정환자는 3명으로 감염환자를 포함하면 4명으로 늘어난다.

D씨는 오늘(3일) 새벽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수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D씨는 미국 애리조나 주를 여행한 뒤 감염환자 A씨가 탑승한 미(美)로스앤젤레스 발 항공기를 타고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지난달 25일 12시30분(LA 현지시간)께 미국 LA를 출발, 26일 17시11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KE018) 탑승객에 대한 추적, 이력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3일 오후 퇴원 예정으로 알려진 감염환자 A씨와 추정환자 C씨에 대한 계획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감염, 추정환자들에 대한 상태가 완벽해진 후 퇴원시키겠다는 담당 의료진 의견이 적극 반영돼 연기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A씨와 동승한 승객들 가운데 아직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사람들은 보건소로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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