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8.56포인트(2.09%) 상승한 1397.92로 마감했다.

이날 급등은 금융주가 견인했다.

경기 바닥론이 대두되고 있는 데다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며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KB금융은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LIG투자증권 유상호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고 이자수익 감소폭도 우려되기 보다는 양호했다"며 "2분기 이후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자수익이 기대돼 대손비용 관리 여부와 BCC의 추가 감액손실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금융이 10.38%, 하나금융지주 8.37%, 한국금융지주 7.69%, 신한지주 7.26% 등 금융주가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전기가스(5.27%), 증권(4.83%), 은행(3.99%), 운수장비(3.73%), 보험(3.45%)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고 전기전자, 통신, 의약품업종 만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지속되는 매수세도 지수가 크게 밀리지 않은 안정적인 흐름을 뒷받침했다.

이날 외국인은 3958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647억원, 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69% 하락했고, SK텔레콤(-1.63%), KT&G(-2.55), LG화학(-2.47%) 등이 소폭 하락했을 뿐 나머지 종목들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5.89%), 현대중공업(7.39%), 롯데쇼핑(8.93%)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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