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고산면 어우리에서 비봉면 여산까지의 5km가 꽃들이 만발하는 도로로 변신했다.

7일 완주군 비봉면(면장 이근형)은 지방도 제741호선인 어우리에서 여산까지의 도로변에 화단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 도로변은 종전까지 이렇다할 조경 시설물이 없는데다 쓰레기마저 불법 투기돼 천호성지 등 비봉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비봉면은 도로변 곳곳에 화단을 조성해 천호성지를 찾는 순례객과 관광객 등에게 아름다운 거리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화단조성에는 대상마을 이장인 임동석씨가 훼양목 500주, 천호마을 출신인 송인자씨(송산조경 대표)가 철쭉과 왕벚나무 등 6종, 300주를 기증하는 등 지역주민과 출향인사들이 힘을 보탰다.

비봉면은 주민과 함께 지난달 30일과 이달 7일 봉산리 죽산마을 앞 등 도로변 유휴공간에 화단을 만드느라 초여름 날씨에도 굵은 땀방울을 연신 닦아냈다는 후문이다.

화단 조성에 손을 보탠 주민 유득상씨(59․죽산마을)는 “직접 화단을 조성해보니 더욱 애착이 간다”며 “앞으로 화단을 자주 찾아와 풀도 뽑고 물도 줘야겠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