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차, 영차’,‘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시골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아들까지 삼대가 하나가 되어 열띤 응원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지난8일 완주 화산초등학교(교장 박병래)에서 열린 화산 한마당은 아이들과 주민들이 어우러진 축제의 한마당으로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를 사랑하고 부모님을 공경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118명(유치원 포함)의 전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바구니 터트리기, 긴 줄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 함성을 터트렸고 70여명의 학부모들과 할아버지․ 할머니 등 3대가 모여 진행된 다채로운 경기 속에 어른과 아이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즐거워했다.

점심시간에 할아버지 할머니 들을 모시고 마련한 경로 잔치는 학생들에게 살아있는‘효교육’의 기회와 귀감이 된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오후에는 전북 도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나는 예술 버스’의 인형극, 마술, 악기 연주 등이 다채롭게 펼처져 그 동안 지리적 여건으로 문화적 혜택이 부족했던 화산초등학교 가족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화산초 박병래 교장은 “아이들은 어른을 통해 배우고 어른은 아이로 인해 돌아보는 가정의 달에 치뤄진 즐겁고 유익한 축제와 화합의 잔치가 된 것 같아 너무나 뿌듯하다”고 밝혔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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