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장중 나란히 연고점을 돌파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412.13)보다 3.03포인트(0.21%) 오른 1415.1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517.83)보다 6.08포인트(1.17%) 오른 523.9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420.31까지 올라 지난 7일 기록했던 1415.48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가 1420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2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연고점을 찍었다.

코스닥지수는 장 출발부터 5.35포인트 오른 523.18로 출발해 직전 고점이자 연고점이었던 518.34(4월24일)를 넘어섰다.

이후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525.46까지 치솟았다.

코스피지수는 4.29포인트 상승한 1416.42로 출발했다.

이후 거래소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 기관이 매도로 맞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수는 기관이 오전 9시40분까지 2000억원어치 매물을 내놓으면서 1405.42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직전 6거래일 동안 매수했던 외국인이 이날도 역시 매수 공세에 나서고 개인까지 가세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반등에 성공한 지수는 오후 2시 연중 최고치인 1420.31을 찍은 뒤 다소 하락해 1415.16에 도달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수석연구원은 "기관은 여전히 1400선 위에서 부담을 느껴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도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매수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수잔고도 줄어들어 향후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 마감 때까지 271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211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600억원 순매도했고 5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프로그램은 491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한국전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 주가는 1100원(3.78%) 오른 3만200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식경제부가 심야전력 수요 억제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가스요금 인상 소식도 들려 한국가스공사(3.43%), 예스코(4.50%), 경남에너지(2.29%), 대구가스(2.60%), 서울가스(2.07%), 인천도시가스(2.00%) 등이 나란히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9.1원 하락해 연중 최저치인 1237.9원까지 떨어졌다.

이 영향으로 의류 등 내수관련주는 각광을 받았고 대신 IT나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는 외면당했다.

섬유/의복주는 평균 3.32% 상승했다.

VGX인터내셔널이 상한가를 쳤고 웅진케미칼(12.22%), 진도에프앤(14.75%), 베이직하우스(7.63%) 등도 나란히 상승했다.

미국 스트레스테스트가 무난하게 끝났다는 소식에 은행주들도 선전했다.

대구은행(6.06%), 기업은행(3.91%), 부산은행(2.79%) 주가가 올랐다.

상승종목은 478개(상한가 11개), 하락종목은 329개(하한가 1개), 보합종목은 86개였다.

장 마감시 거래량은 전 거래일보다 줄어든 6억6842만6000주였다.

거래대금도 전 거래일보다 줄어든 6조8694억5300만원이었다.

아시아증시는 강보합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현재 일본 닛케이지수는 0.20%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72%, 홍콩항셍지수는 1.66% 상승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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