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비봉면(면장 이근형)이 면사무소 건물의 노후를 감안, 옥상에 지열 차광막을 설치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은 물론 근무환경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3일 비봉면에 따르면 1986년에 지어진 면사무소 건물이 낡고 오래되면서 냉난방이 매우 미흡하다는 것.또한 면장실과 회의실이 위치한 2층은 겨울철에는 춥고, 여름철에는 참기 힘든 열기로 근무상황이 무척 열악한 상태다.

특히 2층의 경우 올 5월부터 회의실을 이용해 관내 어르신과 이주여성을 위한 한글교실이 운영되고 있어, 초여름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됐다.

이에 비봉면은 최근 160㎡(48.4평) 규모의 옥상에 지열 차광막을 설치했다.

차광막 설치는 2층의 체감온도가 내려감에 따라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근무환경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한글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박인옥씨(68․비봉면 소농리)는 “차광막을 설치하니 마치 에어컨을 켜놓은 것 같다”며 “요즘 더운 날씨 때문에 공부하기 힘들었는데, 시원해져서 공부가 잘 될 것”이라고 흐뭇해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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