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700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세계 김치연구소 설립을 위한 유치 대열에 본격 합류했다.

완주군은 15일 전북생물산업진흥원 등 9개 연구소와 기업 공동으로 세계 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한 공동노력 및 유치역량 결집,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상품화 기술개발 및 마케팅 전략 구축, 완주지역 중심의 바이오산업 벨트 구상 등 3개 항목에 대해 서로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전북생물산업진흥원과 서울대, 부산대, 전북대,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 등 6개 대학은 세계 김치연구소를 비롯한 김치산업 육성에 필요한 연구기반 시설 유치 및 기술개발을 주관한다.

또한 영농 조합법인 신덕식품과 (주)큰길농산은 김치산업의 유통, 판매, 마케팅,   음식문화 개선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제반 행정지원과 지역홍보, 김치산업 육성에 필요한 지자체와 정부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세계 김치연구소 설립에 대한 마스터플랜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농수산식품부의 의뢰를 받아 6월말까지 제출키로 돼 있으며, 가장 핵심적인 사항인 입지문제의 경우 전국의 공모를 통해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선정된다.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최봉영 기술지원 단장은 “완주군의 입지여건에 대해 객관적으로 높은 가능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완주군의 경우 지역에 소재한 전북혁신도시에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7개의 농식품 기관과 한국식품연구원이 입주하게 되고, 국가 식품산업 클러스터 권역권에 포함됨으로써 연구와 생산, 지원이 삼위일체가 되는 등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전북의 발효산업과 연계할 경우 논리적으로 가장 성공가능성이 높고 타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까지 세계 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해 뛰어든 자치단체는 광주·전남, 부산, 강원 삼척, 경기 양평, 충북 괴산 등 5개 지역으로, 이중 전북의 경우 서울대와 부산대가 유치행보에 공동으로 참여해 객관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지역임을 증명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주군은 앞으로 업무 협약에 참여한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세계 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한 기본계획 마련을 마련하고, 중앙의 공모에 대응하기 위한 만만의 준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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