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의 원활한 한국생활 적응을 위해 한글과 문화교육을 실시, 타 지역 기업체 및 외국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23일 완주산업단지사무소(소장 유신봉)는 기업체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설문조사, 간담회 개최 등을 거쳐 한글 및 문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산업단지사무소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전북테크노파크지원센터 및 우석대에서,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근로자복지관에서 각각 한글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문교육기관인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매달 1회씩 문화유적지 답사 및 체험 등을 벌임으로써 기업체 관계자와 근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송산기공 정권양 공장장은 “그간 업체에서는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와의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고 문화적인 갈등이 부분적으로 존재함에도 바쁜 생산일정과 영세한 기업 현실 때문에 복지사업 등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기업 애로사항 해소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완주군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출신 슈베리(28세)씨는 “낯선 한국생활이 힘들어 귀국을 몇 번이고 망설였지만, 한글 및 문화체험 교육 등을 통해 한국사회 환경을 이해하고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완주군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한글 및 문화교육 외에도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 복지증진을 위해 헬스장 및 휴게공간 조성, 인터넷 화상전화방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산업단지사무소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작지만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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